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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금이야기] 7화_'팔다' VS '사게 하다'
    └ [MAJOR GIFT CENTER] 2020. 2. 24. 16:06

    The wolf of wallstreet & 디카프리오 (출처: flickr)

    'The Wolf of Wall Street'

    월스트리트와 투자은행 등에서 대규모 주식 사기를 일으킨 조던 벨포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거기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오랜기간 복역을 마치고 나온 벨포트가 세일즈 강연을 하던 중

    참석자들에게 펜을 건네며 자신에게 팔아보라고 말한다.

    참석자1: “이건 놀랍습니다. 전문가용이죠”
    “다음”
    참석자2: “이건 당신에게 일어난 일을 적을 수 있게 해줍니다.”
    “다음”
    참석자3: “이 펜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요.”
    “다음”
    참석자4: “이 브랜드는…”
    “다음”

    모두가 어려워 하는 이 미션을 과거 벨포트의 한 친구는 이렇게 성공시켰다.

    친구: “혹시 냅킨에 이름 좀 적어줄 수 있어?”
    벨포트: “난 지금 펜이 없는데?”
    끝.

     

     제품 VS 상품 

    제품 (製品) 명사. 원료를 써서 물건을 만듦. 또는 그렇게 만들어 낸 물품.
    상품 (商品) 명사. 사고파는 물품. 장사로 파는 물건. 또는 매매를 목적으로 한 재화(財貨).

    제품이 물건이라면 상품은 ‘물건+사람(특히 사는 사람에 집중)’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쇼호스트가 출간한  ‘팔지마라, 사게하라.’라는 책의 제목은 우리에게 벨포트와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을 읽진 않았다;;)

    내 물건에서 시작하는 ‘파는 행위’가 아니라 상대방의 욕구에서 시작하는 ‘사게하는 행위’를 하라고.

     

    자, 우리 요청은 어떠한가?

    독거어르신, 사막화, 가출청소년...

    당신이 지금 판매하는 것은 제품인가, 상품인가.

    좋은 의미와 가치가 있다며 관심도 없는 사람들에게 제품을 강매하고 있진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지금부터 이렇게 한번 해보자.

    하나, 누가 우리 물건에 관심있을지 찾아보고 그사람들에게 요청하기

    ‘길고양이 지원 기금’을 모집 중이라면 거리에서 외치지 말고 

    ‘길고양이’에 우호적인 집단(애묘인 커뮤니티, 동물원에 방문한 가족, 동물병원 등)을 찾아가 그들에게 요청하는 것이다.

    둘, 우리가 직접 판을 만들고 관심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요청하기

    우리가 요청하려고 하는 일과 관련된 프로그램 혹은 봉사활동을 기획해보자.

    그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을 모집하고 활동이 끝난 후 (활동을 통해 그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후)

    그들에게 기부를 요청해보자.

     

    내가 아닌 상대의 욕구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팔린다는 걸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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